루키 전인지 일본여자오픈 우승
루키 전인지 일본여자오픈 우승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10.0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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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여자오픈 우승으로 韓美日 내셔널 타이틀 석권 ‘진기록’
-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 세계 랭킹 8위로 2단계 상승

전인지가 일본여자오픈을 우승과 함께 韓美日 내셔널 타이틀 모두를 석권하는 ‘진기록’ 을 세웠다.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10월4일 일본 이시카와현 카타야마즈 골프클럽(파72/6,613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015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일본여자오프 골프선수권경기’(우승상금 2,800만 엔, 한화 약 2억7,000만 원)서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한국, 미국, 일본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석권했다. 전인지는 루키 시즌이던 201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 여자오픈’과 JLPGA 투어 일본여자오픈까지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전인지는 “US 여자오픈 우승 후 다른 나라 내셔널 타이틀 대회도 나가보고 싶었다”며 “일본의 메이저 분위기를 맛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5일 귀국한 전인지는 KLPGA 대회가 없는 한 주간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한국에서 열리는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US 여자오픈 우승으로 오는 2016년 LPGA 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전인지는 현재 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5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전인지는 자신의 개인 최고 세계랭킹을 뛰어 넘은 랭킹포인트 5.67점으로 지난주보다 두 계단 상승한 8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인지 일본오픈 우승 소식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인터뷰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YTN과의 인터뷰에서 12살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아버지 친구분이 프로라 같이 연습장을 갔는데, 첫날 연습하는 걸 보시고는 '근성이 있다' 하셔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전인지는 인생 목표에 대해 "오랫동안 투어 생활을 하고 싶다. 매해 꾸준히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무엇보다 주변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