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존을 아시나요?
실버존을 아시나요?
  • 보령뉴스
  • 승인 2015.0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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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장 채병준

학교나 어린이집 주변 도로 곳곳에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이 설치되어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실버존은 노인들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도입된 제도로 노인복지시설,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 등 노인들의 통행이 많은 특정지역에 노인 표지판 설치 및 도로면 표시 등을 한 곳을 말한다. 교통 약자인 노인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구역 내 제한속도는 스쿨존과 동일하게 30km/h로 규정하고 교통법규를 위반하면 2배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실버존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관계기관의 미비한 홍보와 운전자들의 인식부족으로 실버존은 유명무실한 상태다.

노인들은 청장년에 비해 운동능력이나 인지능력이 떨어져 보행자 교통사고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운전자는 노인보호구역을 운전할 때 제한속도 이하로 감속하여 운행하면서 주위에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하여야 하고, 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노인인구가 500만을 넘어 고령화시대로 접어 든 요즘 교통약자인 노인들을 사회적 차원에서의 보호할 필요가 있다. 관계기관의 실버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운전자의 인식전환으로 노인들이 안전한 삶을 영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보령경찰서 교통조사계 경장 채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