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총리에 이완구 원내대표 내정
새로운 총리에 이완구 원내대표 내정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1.2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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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대통령에 직언하는 총리 될 것... 야당과도 소통하는 총리 되겠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신임 국무총리에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를 내정하고 새롭게 특보단을 구성, 민정 등 4명의 특보를 임명하는 한편 국정기획수석을 정책조정수석으로 변경하고 수석비서관 3명도 교체하는 등 청와대 개편안을 내놨다. 다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유임됐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23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각 및 청와대 개편안을 발표했다.

윤 수석은 "박 대통령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했고 최근 신년 업무보고가 끝남에 따라 사의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통과해 총리가 된다면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경제살리기에 온몸을 바치겠다"며 "이것이 시대가 요구하는 총리"라고 강조했다.

또한 "야당과 소통하고 대통령께 직언하는 총리가 필요하다"며 "대통령께 직언하지 못하는 총리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많은 생각 끝에 박근혜 대통령을 잘 보필해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는 각오와 함께 수락을 했다"며 "어제 저녁 늦게 연락을 받았고 오늘 아침에 박 대통령을 잘 모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3선 의원인 이 신임 총리 내정자는 지난해 5월부터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맡으며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회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행정고시 합격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총리 내정자 는 이후 경찰직으로 옮겨 최연소 경찰서장(31세), 최연소 경무관, 40대 초반 최연소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이후 충청남도 도지사를 역임하며 정치·행정·경제에 두루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50년 충남 청양 출생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15회)·경제기획원 ▲홍성경찰서장 ▲LA총영사관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 15·16대 국회의원 ▲UCLA 교환교수▲ 2006~2009년 충남도지사 ▲2010년 새누리당 충남도당 명예선대위원장 ▲2014년 5월~ 새누리당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