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Ⅱ]자녀 교육에는 사랑과 훈계가 필요하다
[기고Ⅱ]자녀 교육에는 사랑과 훈계가 필요하다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5.01.1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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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초당한의원 김영철원장

[기고 전문]자녀들이 훌륭하게 자라주길 바란다면, 부모가 그런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데 대개는 부모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바뀌어야 합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기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지요. 또한 좋은 부모가 되려고 노력하는 이들을 위해 사회적 관심과 제도적 지원도 마땅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먼저 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신다면 부지런히 훈계하십시오.
잠언 13장24절에 “매를 아끼는 자는 그의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즉 자녀를 열심히 훈계하지 않는다는 것은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어린 자녀에게는 부모로부터 훈계를 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즉 그들이 아직 부모에게서 의존되어 있을 때에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 받아야(엡 6:4)” 할 권리가 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6세 이전 초등학교 입학전까지 매를 통한 훈계가 가장 효과적인 때입니다.

첫째로 민주적이 곧 성경적입니까?
사랑과 훈계는 본질적으로 하나입니다. 사랑 속에는 훈계가, 훈계 속에는 사랑이 내포되어 있는 것이지요. 따라서 사랑 없는 훈계는 진정한 훈계가 될 수 없고, 훈계 없는 사랑은 더 이상 사랑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나머지 무엇이든지 좋다고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자녀가 원하는 것은 다 해주면서도 자녀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마땅한 훈계에는 무관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한 부모의 나약한 모습이 자녀가 점차 성장하면서 불행하게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으로서 바르게 또 자녀의 미래의 유익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를 찾아보기 힘든 요즈음 우리사회 전반을 보십시오. 스승의 권위도, 지도자에 대한 권위도, 그리고 연장자에 대한 권위와 존경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요즈음 우리사회에는 소위 “민주적”이라는 이름으로 자녀에게 지나친 권리와 자유를 허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민주적”라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녀의 인격을 귀하게 존중한다는 의미에서는 장려해야 하지만 자녀의 의견이 무조건 수용되고 부모의 올바른 권위가 행사되지 않는 민주적 개념은 성경적 개념과 모순되는 것이지요.

오히려 지금 시대야말로 부모의 진정한 권위와 진실한 사랑이 강력히 요구되는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위를 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권위가 필요한 때입니다.
진정한 부모의 권위는 자녀를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감과 안정감을 심어 줍니다. 또한 그러한 권위를 통하여 자녀들이 자기 자신을 절제하고 제어하는 능력도 배우게 되어 결국 자녀에게 궁극적 행복을 제공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로 죄의 소원을 다스려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는 선으로 향하는 발걸음보다는 악으로 치닫는 죄성과 소원이 강하게 숨어 있다”는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인간의 실체입니다.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과 부인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적 인간관이 우리가 왜 자녀를 반드시 훈계해야하는지 입장을 설명해 주기 때문입니다.
자녀들에게 숨어있는 죄의 소원은 다스려져야만 하며 훈계를 통해서 훈련되어져야 하는 것이 기독교적 자녀 교육의 입장인 것입니다. 후에 그들이 일대일로 예수님을 영접하여 성령님이 그들의 죄의 소원을 지배하시게 되는 그 날까지 우리 부모는 그들의 죄성을 부모의 사랑과 권위로 다스리도록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훈계는 그들의 마음에 주님께서 들어오시도록 준비해주는 예비작업이기도 합니다.

셋째 훈계할 때에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흔히 자녀를 혼내거나 잘못에 대해 “응징하는 것이 훈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씀하는 훈계는 과거의 잘못에 대한 처벌이 아닙니다.
오히려 잘못을 수정해 주는 것, 옳은 길로 인도해 주는 것, 혹은 훈련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사랑하기 때문에 그들을 바로 잡아주는 것, 그리고 미래에 지향적인 의미에서 그들을 가르치며 훈련시키는 모든 과정이 성경적 자녀 훈계입니다.
그러면 정말로 바르고 효과적인 훈계를 위해서 주의할 점들이 무엇일까요. 즉 자녀를 훈계할 때 염두에 두어야할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더불어 생각해 보겠습니다.

넷째 평소에 조건 없는 따뜻한 사랑이 충분하게 전달되었는가?
훈계에 앞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앞에서 다루었던 자녀를 향한 <따뜻한 사랑>이 충분하게 전달되었는가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특히 조건과 상관없는 사랑과 용납, 자녀들의 존재와 인격 자체가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사랑이 충분한가라는 겁니다.

훈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이러한 따뜻한 사랑의 확인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랑이 전달되지 않았을 경우 자녀들은 부모의 훈계를 사랑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거부와 배척으로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부모로서 “너를 진실로 사랑하기 때문에, 네가 잘못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너를 훈계하는 것이란다”라는 뜻이 분명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일이 효과적 훈계의 준비이며 출발인 것입니다.

감초당한의원장 전인상담 서해연구원장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