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바닷길로 유명한 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에는 황금연휴인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열린다.
올해로 열 여섯 번째로 개최되는 무창포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14일 무창포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기가수 공연과 독살체험, 조개잡기, 관광객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15일과 16일에는 바닷길 일원에서 조개잡기 및 맛살잡기 체험이 개최되며, 별도 체험장에서 맨손고기잡기 체험이 개최되고 바닷길 입구에서는 선조들의 전통어로 독살어업생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번에 열리는 바닷길은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열리는 것이다. 바닷길에서는 5개월 동안 바다 속에 감춰졌던 해삼, 소라, 바지락, 민꽃게 등 해산물을 많이 잡을 수 있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바닷길은 ▲12일 오전 11시 17분(조위 53cm) ▲13일 오전 11시 59분(조위 37cm) ▲14일 낮 12시 39분(조위 41cm) ▲15일 오후 1시 17분(조위 63cm)이며, 이 시간보다 1~2시간 전에 도착해야 한다.
<신비의 바닷길은 대부분 조위 70cm 이하일 때 갈라짐이 나타난다.>
한편 신비의 바닷길은 달이 지구와의 거리와 위치 변화에 따라 발생되며, 매월 2~6일 하루에 1~2회 나타나고 주로 겨울에는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2009년부터 충청남도 지역 향토문화축제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은 1928년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한 해수욕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