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선거 세월호 영향 많다
6.4선거 세월호 영향 많다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5.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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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2030서 “표심에 영향” 많아... 새누리 악재 작용

지난달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참사가 6·4지방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는 정치권에 초미의 관심사다.

동아일보가 의뢰한 R&R에 의하면 지난11. 12일 각 지역 거주민 만 19세이상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 인천, 충북, 충남 유권자들의 응답을 종합한 결과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답한 비율(53.6%)이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비율(39.7%)을 앞질렀지만 응답자 10명 중 4명에게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세월호 참사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여성과 야권 지지층인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 중 52.7%가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27.5%에 그쳤다.

'영향을 미쳤다'고 대답한 응답자들 중에선 '새정치연합 등 야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가 58.7%로 나타났다.

'여당인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쪽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비율은 15.1%에 불과했다. 세월호 참사가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형 악재로 작용한 셈이다.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90.9%는 이번 사고가 야권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새누리당 지지층의 26.7%는 여당에 악재라는 사실에 동감했지만, 38.2%는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통해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