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만철 "전교조·김지철 흑색선전에 맞설 것"
서만철 "전교조·김지철 흑색선전에 맞설 것"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5.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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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자녀 국제학교 졸업, 아들 국적포기·병역비리 해명…선관위 정식 고발
-김지철 단체문자 발송…서만철 “상대 비방 후보 교육감 자격 없어”

서만철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자녀 국제학교 졸업과 국적포기로 인한 아들 병역비리 의혹에 대해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교조와 전교조 출신 김지철 후보의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서만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자녀의 국제학교 졸업과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경쟁 상대인 김지철 예비후보의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서 예비후보는 12일 충남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교재학시 한국국적을 포기하고 그로 인해 군생활을 하지 않은 점과 국제학교 진학 등 합법적이라 하더라도 국민정서상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한다”며 “도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11일 논평을 통해 서만철 예비후보의 두 자녀 모두 대전 국제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전후 모두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에서 대학을 마쳤다고 주장했다.

특히 딸은 2011년 한국 국적을 재취득했지만 아들은 한국 국적을 포기해 병역을 면제받은 점을 지적하며 병역기피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서 예비후보는 “30년 전 미국에서 석박사과정의 유학생활 중 태어난 아들이 미국정부의 속지주의 원칙에 따라 태어나면서 미국국적을 얻게 돼 현재는 결혼 후 미국에서 거주 중”이라며 “6월4일 지방선거가 다가오자 전교조 출신 김지철 예비후보의 인신공격이 중상모략으로 치닫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또 김 예비후보가 발송한 문자메시지를 제시한 뒤 “남을 깎아 내리고 비방하는 후보가 과연 교육감자격이 있는 사람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역공을 펼치며 “거짓 선동과 선전으로 상대를 흠집 내고 이익을 챙기려는 것이 김 예비후보가 바라는 것이라면 분연히 선봉에서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한국 적응문제로 힘들어 할 때 부모로서 안타까웠다. 학교 부적응 학생과 조기유학의 교육현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에 부채의식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반드시 교육감이 돼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 충남교육을 이념교육의 굴레로부터 구해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정식으로 고발해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며 “충남교육이 부패를 끊기 위해 필요하다면 교육감 4년 단임제를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