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만철교육감 후보 자녀 병역기피 붉어져
서만철교육감 후보 자녀 병역기피 붉어져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5.1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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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적 취득... 편법과 특권 남용, 두 자녀 한국국적 포기

서만철(공주대총장)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의 두 자녀가 병역기피와 외국인학교 졸업으로 한국국적을 포기하며 편법과 특권으로 미국국적을 취득하여 자질시비의 논란으로 학부모 시민연대(어린이책시민연대충남 / 평등교육실현을위한아산학부모회 /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지난 2월 만들어진 ‘올바른 교육감 추진위’는 3월 31일 서만철 전 공주대 총장을 단일화 후보로 발표하며 지지를 했지만 자녀 병역기피로 인한 의혹에 휩싸이며 공분을 사고 있어 향후 거취가 주목된다.

서 예비후보자는 발표 한달여 만에 후보의 자녀 문제가 불거지며 도마에 올랐다. 서 예비후보 자녀는 유학생이라는 신분에서 출산으로 취득된 외국 국적을 ‘특권’ 삼아서 후보의 두 자녀는 연간 수 천만원이 넘는 국제학교에서 중,고등학교를 마쳤고, 6년간 다른 비용을 모두 제외하고 두 자녀의 학비만 따져도 최소 수 억원에 이른다.

국제학교에 다닌 것을 차치하더라도, 두 자녀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였고 한국 사회의 관료 특권처럼 돼버린 병역기피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서 예비후보는 미국 국적 취득이 주는 혜택은 단물처럼 빨아먹고, 한국 국적이 주는 ‘불이익’은 씹던 껌처럼 뱉어버리는 이상한 교육철학을 가지고 있는 게 시민연대의 중론이다.

또한 여론조사 방식도 밝히지 않아 도민들의 궁금증을 불러온 '올바른교육감만들기위원회’의 서만철 후보 결정이 석연치 않을 수 밖에 없다. 시민연대는 그 ‘올바른’ 이란 것이 이런 편법과 특권이 아무 문제될 게 없는 것일까? 의심하지 않을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가 분단 체제에서 대다수 국민들이 병역의 의무를 감수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욱더 고위 공직자의 병역기피 의혹은 국민의 공분을 살 수밖에 없다.

특히 국가 의무는 방기하고, 국가 권력을 움켜쥐고 특권적 지위를 향유하는 일에만 발빠른 인물과 그 인물이 제시하는 공약에서 지난 십수년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온 충남교육청을 변화시키는 공교육의 미래를 과연 기대할 수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밖에 없다.

대를 이은 부패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는 악행을 끝내고, 공교육의 미래를 활짝 열어줄 좋은 자질과 도덕성을 갖춘 교육감이 필요함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제 충남도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