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공천 불복 후폭풍, 어디까지?
새누리 공천 불복 후폭풍, 어디까지?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5.0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공천 탈락자, 맨붕.허탈...승복할 수 없다 반발
- 누구의 뜻이냐, 시민의 뜻? 김태흠? 김용환?...새누리 몰락하나
- 충남도당 경선결과 규정상 NO... 이준우, 명성철, 박상신 탈당

새누리당이 6.4지방선거 공천 결과를 놓고 공천에 탈락한 후보자들이 승복 할 수 없다며 반발을 하고 있어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내에 그 후폭풍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후보자 공천을 마무리하면서 탈락자들이 공천 결과가 시민의 뜻이냐, 김태흠의 뜻이냐, 아니면 김용환의 뜻이냐며 강력히 반발하며 공천이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구태정치를 재현하고 있는 새누리당은 공천 결과를 책임지고 반성하라며 공심위원장인 김태흠의원을 겨냥해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강력한 남부 도의원후보 0순위로 거론됐던 명성철의원은 "배제를 시키려면 사전에 무소속으로 나가라고 하던가 공천을 줄 수 없다고 했어야지, 사심이 개입된 공천 결과에 개탄하지 않을수 없으며 이런 치졸한 정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라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북부 도의원 출마를 결심 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공천 결과가 개봉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결정 됐다고 여론을 흘림으로써 사전 윗선이 개입된 증거"라며 비난했고 일부 후보자들은 "마치 당선된 것 처럼 착각속에 움직이고 있다"며 오만의 극치를 보이고 있는 모습에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명의원은 자신은 4년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으며 특히 서해안유류특위 때 시장.군수가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삼성을 방문하여 집회 및 농성을 하면서 어민들의 마음을 담으려고 노력했으며 그 외 많은 의정활동을 통해 남부 주민들로부터 70~80%여론을 형성하며 아무런 걱정이 없었지만 투명하지 못한 공천 결과에 맨붕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당을 방문하여 자료요청을 했지만 규정상 보여 줄 수 없다고 말함으로써 공심위의 사심이 없었으면 왜 자료를 공개하지 않느냐며 사전 윗선의 개입이 포착된 만큼 공심위원장인 김태흠의원의 해명을 촉구하며 여론조사시 600만원씩 후보자가 지불한 만큼 결과에 대해서 자료를 제시하고 한줌 의혹 없이 투명하게 밝히라며 날을 세웠고 이에 명의원은 공천이 잘못됐다며 충남도당에 9일(금)재심요구를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뿐 아이라 보령시 기초의원 3선출신 편삼범의원 역시 북부 도의원 출사표를 던지며 무난히 공천을 기대했지만 74세의 신재원후보에게 밀려 탈락하면서 "허탈한 마음으로 자중하는 계기로 삼겠다" 고 말하면서도 합리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한 공천심사를 두고 잘못된 공천임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대천1.2동 기초의원 박상신의원은 "인지도나 여론을 놓고 볼 때 본인을 따라올 후보가 없는데도 이렇게 편법으로 여론몰이를 하여 공천하는 것은 낡은 정치, 구태정치라며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북부 도의원에 출마하여 자신의 입지를 보여주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따라서 새누리당은 이번 경선결과를 통해서 당내 불합리한 공천경선으로 구멍이 뚤리면서 6.4지방선거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어 심각한 고민에 휩싸이며 경선의 후휴증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준우 충청남도의회의장은 새누리당의 공천경선과정을 지켜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이 이루어졌다며 새누리당의 반성을 촉구했고 공심위의 객관성 없는 공천에 더이상 머무를수 없어 지난 7일 새누리당을 탈당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의장은 새누리당을 돕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