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학생 차별과 소외 없는 교육 실현”
“다문화가정 학생 차별과 소외 없는 교육 실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3.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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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철 예비후보, 국제인종차별철폐의 날을 맞아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강화 입장 밝혀

김지철 충남교육감 예비후보는 국제인종차별철폐의 날을 맞이해 충남도 내 3600여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야만적인 인종차별이 지구 곳곳에 성행하고 있음을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전제하고, “해마다 300~400명 씩 늘어나고 있는 충남 다문화가정 학생 모두가 차별과 교육 소외 없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필요하다”며 “특히 이주 부모와 자녀가 갈등하지 않고 부모의 나라에 대한 자긍심까지 갖출 수 있도록 이중 언어, 문화이해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본인이 공동 발의해 도의회에서 통과된 ‘충청남도교육청 다문화교육 진흥 조례’에 기초해 중장기적인 충남 다문화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도내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및 다문화교육 특성화학교에 대한 예산 및 인력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는 특히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존감 향상 및 학습 지원을 위해 다양한 멘토링을 운영하고, 기초학력 책임지도와 다문화 이중언어 도서 보급, 다문화캠프, 언어치료 및 한국어 지원 등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14년 2월 현재 충남도 내 15시·군의 다문화 가정 학생 수는 모두 3천614명이며, 도내 전체 학생의 1% 수준이다. 충남도는 해마다 300~400명의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다.

* '세계 인종차별철폐의 날'이란, 196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적인 법률에 반대하며 평화 시위를 벌이던 이들이 경찰의 발포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것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지속적인 인종차별 철폐 투쟁이 이어졌고, UN은 이 날을(3.21)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로 정하여 인종차별이란 야만적 행태의 종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