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안철수 통합 신당 추진…“2017 정권교체 실현”
민주-안철수 통합 신당 추진…“2017 정권교체 실현”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3.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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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대선공약, "기초선거 정당공천 않겠다" 밝혀...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의 새정치연합이 2일 제3지대 신당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의 힘을 합쳐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표면적으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권의 맹주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민주당과 안 의원이 전격적으로 신당창당을 선언한 것은 6·4지방선거 승리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하기 위한 밑거름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통합의 명분으로 정부 여당의 공약 파기와 오만, 독선을 들며 "새 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와 여당은 대선 때의 거짓말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하지 않고 오만과 독선으로 가득차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치가 선거승리만을 위한 거짓 약속 위에 세워진다면 앞으로 국민과의 어떤 약속도 불가능하며 국민은 정치와 정당의 약속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기만은 국민의 정치혐오를 부추기고,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진다"고 했다.

이들은 "엄중한 상황 앞에서 새 정치를 위한 실험은 계속되어야 한다. 새 정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신뢰의 자산을 만들어 나가는데서 출발한다. 새 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라며 통합 신당의 목표 등 5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며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신당은 (지난) 대선 시의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라며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는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통합 발표문>

- 양측은 가장 이른 시일 내에 새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한다.
- 신당은 기초선거 정당공천폐지 약속을 이행하고, 한국정치의 고질적 병폐를 타파하기 위해 정치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 신당은 대선시의 불법 선거 개입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통해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이다.
- 신당은 여러 경제주체들이 동반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이라는 민생중심주의 노선을 견지한다.
- 신당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고 통일을 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