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들 앞 다투어 찬사 이어져...안도미키 울뻔 했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열린 2014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획득하며 총점 74.92점으로 1위를 기록하며 품격 다른 퍼팩트 연기를 펼쳤다.
이는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당시 김연아가 세웠던 역대 최고점인 78.50점에 3.58점 적은 점수다. 김연아는 연기를 마친 뒤 "부담감은 없었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몸을 풀 때 다리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점프를 제대로 못했는데, 다행히 실전에선 잘 마무리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몇 달을 연습하면서 쇼트는 거의 매일 클린을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다. 클린을 못하면 억울할 거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첫 점프 성공으로 안정감을 빨리 되찾았다고 했다. "제일 걱정했던 게 첫 점프였는데 잘 뛰어서 뒤에 것도 잘 한 거 같다"고 설명했다.
밴쿠버와 비교해서 점수가 다소 낮게 나온 것에 대해선 "순서가 조금 앞에 있었던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며 또한 그때와 비교해 룰이 바뀌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제 김연아에겐 프리스케이팅만이 남았다. 김연아는 "이제 내일만 생각하고 싶다. 연습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한 김연아에 대해 영국 BBC는 "퀸연아 왕조 재확인, 강력한 金후보"라며 극찬을 했고 프랑스 방송 역시 "김연아는 기술적으로 완벽한 연기" 였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국의 피겨여왕 이었던 미셸 콴은 "숨 멎을 듯하다"며 김연아의 연기를 극찬했고 독일의 '원조 여제' 카타리나 비트(49·독일)도 완벽한 점프였다며 찬사를, 일본의 안도 미키는 "김연아 연기에 울 뻔 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전체 30명 중 17번째로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현재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금메달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경쟁이 예상되는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는 5조 첫 번째, 일본의 아사다 마오(24)는 마지막 조에 김연아와 함께 마지막 순서로 연기한다.
다음은 여자싱글여자 쇼트 프로그램 1위 김연아(대한민국, 74.92) , 2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 74.64) , 3위 캐롤라이나 코스트너(이탈리아, 74.12) | 8위 스즈키 아키코 (60.97) , 15위 무라카미 카나코(55.60) , 16위 아사다 마오(55.51) 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