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여제' 이상화, 올림픽 2연패 달성
'빙속여제' 이상화, 올림픽 2연패 달성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4.02.1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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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신기록으로 한국 첫 금메달 주인공

'빙속여제' 이상화(25, 서울시청)가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하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상화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2차 레이스서 37초28을 기록, 1차 레이스 기록인 37초42를 더해 합계 74초7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레이스에서 아웃코스에서 출발하고도 직선주로에 브리트니 보(26, 미국)를 앞질러 들어올만큼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 이상화는 2차 레이스서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약점에서 강점으로 보완한 스타트를 앞세워 2차 레이스서도 100m를 10초17에 끊은 이상화는 올림픽 기록을 경신하며 당당히 결승선을 통과, 1, 2차 레이스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4년 전 밴쿠버에서 감격의 500m 금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의 쾌속질주는 전세계가 믿어 의심치 않은 당연한 결과였다.

2013년 한 해에만 세계기록을 네 번이나 갈아치운 이상화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36초36의 세계기록 보유자다운 모습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이상화가 따낸 금메달은 한국 선수단의 소치 첫 메달이기도 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승주(24)는 39초20로 26위,78초31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김현영(20, 한국체대)은 78초23, 이보라(28, 동두천시청)는 77초75로 중하위권에 머물렀으며 같은날 남자 500M의 모태범선수는 안타깝게 4위에 그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