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25,마인츠)의 시즌 1호골이 분데스리가 '금주의 베스트 골 TOP 5'에 선정됐다.
구자철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독일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와의 '2013~14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3분 유누스 말리 대신 교체 투입됐다. 이어 후반 41분 구자철의 쐐기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절묘한 왼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망 구석을 갈랐다.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 채널은 3일 '19라운드 베스트 골 TOP 5'를 공개하면서 구자철의 골을 4위에 선정했다.
한편, 구자철과 같은 소속팀인 박주호도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뜨렸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호는 아크 정면에서 크리스토프 모리츠의 패스를 받아 날린 강력한 왼발 슛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지난해 7월 FC 바젤(스위스)에서 마인츠로 팀을 옮긴 뒤 터뜨린 첫 골이다.
박주호는 지난달 26일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시즌 2호 도움을 올린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또한 센델랜드의 기성용 역시 이날 지역 라이벌인 뉴캐슬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볼 배급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중원을 지배했다.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질주를 멈추지 않았다'며 기성용에게 평점 7을 부여했다. 지난 달 초만해도 꼴찌였던 선덜랜드는 이날 경기 승리로 6승6무12패(승점 24)가 돼 단숨에 14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