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 연탄불 피운 자살기도자 극적 구조
보령경찰, 연탄불 피운 자살기도자 극적 구조
  • 보령뉴스
  • 승인 2013.07.0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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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경찰서 대천파출소(소장 임범순) 소속 엄정태 순경 등 경찰관 3명이 카카오스토리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후 연락이 두절된 30대 남성 A씨를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구조해 주민들과 주변 동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5시경 친구가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카카오스토리에 올리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A씨가 거주하는 충남 보령시의 한 원룸에 출동한 엄 순경은 출입문이 잠겨 있어 상황이 확인되지 않던 중, 침착하게 A씨 명의의 휴대전화번호로 통화를 시도했고 방안에서 벨소리가 울리는 것을 듣고 상황의 급박함을 즉시 확인했다.

이후 출입문 시정장치를 해체하기 위해 시도하던 중 이후 도착한 119구조대와 함께 해체를 완료하여 진입에 성공했고, 원룸 안에서 번개탄 3개를 피워 놓은 후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후송,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엄 순경은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신음소리만 겨우 내고 있어 내심 걱정했었는데 생명에 지장이 없다고 들었다. 정말 다행이다.”며 당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