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인비, 3연속 메이저 우승 위업
LPGA 박인비, 3연속 메이저 우승 위업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7.0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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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년만에 대기록을 세워... 한국인 최다승 기록도 달성
- 김인경 2위, 유소연 3위…한국 선수 상위권 점령

여자프로골프 그랜드슬램을 꿈꾸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가 세운 시즌 개막 후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턴의 세보낵 골프클럽(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 최종일 2타를 잃어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08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19세11개월)으로 메이저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개인 통산 메이저 네 번째 우승이다.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으로 한 시즌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주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보유한 기존 최다승 기록인 5승과 타이를 이룬 박인비는 일주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박인비는 8월에 있을 브리티시여자오픈과 9월 에비앙챔피언십 남은 메이저 2개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하면 염원했던 골프 그랜드슬램(한 시즌 메이저 4개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또한 2011년 이 대회 우승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마지막 날 타수를 잃지 않아 합계 1언더파 287타로 3위에 올랐고  준우승에는 김인경이 차지해 이로써 한국선수가 1. 2. 3위까지 상위권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