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장애인부부 17쌍이 7일 오전 11시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3800여 하객의 축하 속에 화촉을 밝히고 백년해로를 기약했다.
이들은 역경을 따뜻한 부부애로 극복하며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장애인 부부로, 그동안 생활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것을 늘 마음의 짐으로 여기던 중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 이날 뜻 깊게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격려사에서 “이토록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리시는 신랑신부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충남도가 더 큰 개념의 가족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는 장애인합동결혼식은 올해로 14년째를 맞아 1999년 처음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208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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