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특이한 악수 습관'
빌게이츠 '특이한 악수 습관'
  • 김윤환 기자
  • 승인 2013.04.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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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적 결례 VS 문화적 차이 ?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게이츠 미국 테라파워 회장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악수를 하는 장면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빌 게이츠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이 접견장에 들어서며 손을 내밀자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한 손으로 악수를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국가원수를 만나는 자리에서 결례가 아니냐"라는 의견을 보였으나 "미국에서는 그렇게 이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반론도 제기됐다.

빌 게이츠 회장은 5년전 이명박 대통령을 만날때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때도, 빌클린턴 대통령을 만날때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악수를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외국 손님들도 다 교양이 있고 상식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을 만날 때 어떻게 하라고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그냥 상식적으로 이해하고 맡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미국인의 경우) 문화적으로 자유분방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