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목) 새벽 3시경 자살기도자 A씨(32세, 남자)가 형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전화통화를 한 후 연락이 두절되었고 경찰은 119위치정보조회를 통해 최종위치를 확인한 후 즉시 출동에 나섰다.
강현수 순경과 경찰관들은 위치추적 결과를 중심으로 수 킬로미터 반경에 이르는 보령시 명천동 일대를 수색했고, 마침내 한 모텔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업주에게서 A씨가 객실에 투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모텔방문이 잠겨있었다.
문틈사이에서 흘러나오는 번개탄 냄새를 맡은 강현수 순경은 긴박한 상황임을 알아채고 출입문을 과감히 발로 힘껏 걷어차고 들어가 자욱한 연탄연기에 질식해 의식을 잃고 있던 A씨를 구조해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했다.
강현수 순경은 “문틈으로 연기가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문을 부수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며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전하고 “병원 이송 후 의식을 찾았다고 들었다. 너무나 다행이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소감을 전했다.
저작권자 © 보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