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의 집념으로 자살자 구조
경찰관의 집념으로 자살자 구조
  • 보령뉴스
  • 승인 2013.04.0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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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일 경위, 연탄피운 뒤 자살 시도한 40대 남자 구조

충남 보령경찰서 이승일 경위(53)가 지난 3월 30일 오후 10시경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A씨를 극적 구조했다.

A씨는 스마트폰 채팅으로 산소에서 약을 먹고 죽겠다며 가족에게 메시지를 남긴 후 연락이 끊어졌고, 경찰은 119위치정보조회를 이용 최종위치를 확인하고 즉시 출동하여 수색에 나섰다.

최종위치에 대해 집중수색을 펼쳤지만 발견되지 않자, 이 경위는 가족 등에게 연락을 계속하여 시도해 A씨가 갔을 만한 장소를 탐문했다. 가족으로부터 유년시절 살던 집은 폐가가 되었다는 말에 따라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폐가에 도착했지만 모든 문은 잠겨있었다.

이 경위는 포기하지 않고 문을 부수고 폐가에 들어갔다. 결국 헌 이불로 창문을 가린 채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시도해 의식을 잃은 A씨를 발견했고 동료 경찰관과 함께 119 구급대로 긴급 후송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