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투표가 권력을 이깁니다. 투표해 주십시오!"
문재인 "투표가 권력을 이깁니다. 투표해 주십시오!"
  • 보령뉴스
  • 승인 2012.12.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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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대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8일 “투표로 새 시대의 문을 열어달라”고 마지막으로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D-1 기자회견’을 열어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 대한민국 운명이 달라진다”며 “지난 5년보다 더 가혹하고 힘겨운 5년이 될 수도 있다. 잘못된 과거가 미래로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지난 5년 내내 우리 국민은 정권의 독선과 오만 때문에 불편하고 불안했다”며 “지난 5년과는 전혀 다른 희망의 5년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시대로 가는 문이 활짝 열릴 수도 있다. 내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그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명박 정부 동안을 ‘불통의 시대’ ‘공포의 시대’로 규정하면서 “교체하지 않으면 반성하지 않는다. 꾸짖지 않으면 잘못은 되풀이된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후보는 ‘청와대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으로 지난 5년 정치를 함께 끌어왔다”며 “그런데 사과 한 마디 없이, 임무교대하겠다고 한다. 오늘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총체적 난국, 대표 선수 한 명 바꿔서 풀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후보는 “새누리당은 더 이상 국가대표라고 하기엔 능력도, 자격도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 새로운 팀으로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간 제1 공약으로 제시해왔던 ‘일자리 대통령’이 될 것도 다시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결의한 ‘새로운 정치’ 실현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최근 새누리당에게서 국정원 직원 불법 댓글 조작 의혹 등과 관련해 공세를 받는 것에 “어떠한 공작이나 부정도 이미 대세가 된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며 “우리 선거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표가 권력을 이긴다”며 “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