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최초 한예종 시각디자인전공 김열매-2편
보령 최초 한예종 시각디자인전공 김열매-2편
  • 이상원 기자
  • 승인 2011.01.05 18: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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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 이어서

기자) 평생동안 이루고 싶은 꿈은 뭔가요?
김)미약한 힘이지만 환경디자이너의 길을 개척하고 싶어요. 좀 생소한 분야지만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공이 시각디자인인데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고 또 생활환경이 아름답고 깨끗하게 조성될 수 있는 일이라면 더욱 보람있을 거 같아요.

기자) 본인에게 가장 소중한 것과 아끼는 것은 무엇입니까?
김)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재능’이라면 너무 건방질려나요. 그래도 전 그게 가장 소중하고 감사한 걸요. 그리고 가족. 부모님이 안계시면 나도 존재할 수 없으니까...

기자) 인간 김열매를 한마디로 표현 하자면?
김) 음... 양파정도. 절 알면 알수록 눈이 매울 만큼 톡쏘는 면이 있거든요. 매력있죠.(같이 있던 가족들 중 동생이 말한다. “헐! 한 마디로 취~잇”)

기자) 여가 시간엔 주로 무얼하나요?
김)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이것저것... 아! 요즘엔 만화 한편을 그리고 있는데 웹에 올려볼려구요. 반응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기자) 한예종을 꿈꾸는 후배들이 가장 궁금해 할 부분인데 공부는 아니 시험준비는 어떻게 했나요?
김) 하루 8시간씩 자며 수업에 충실했다는 다른분들의 인터뷰와는 좀 다른 대답을 할 수 밖엔 없네요. 전 그렇게 천재가 아니거든요. 애니고 다니면서 선생님을 많이 괴롭혔어요. 한예종관련 자료를 시도때도 없이 요청하고 우리학교 출신 선배중 한예종에 다니는 분도 만나서 도움을 요청하고 직접 학교에도 가보면서 다짐도 하고 또 교수님들 성향(그림, 지도방향 등)도 파악해 보려고 애쓰고 한예종에서 요구하는 스타일이 뭘까하는 연구에 많은 시간을 할애 했습니다.

기자) 그렇다면 중고등학교 다닐 때의 모습을 어땠나요?
김) 좀 극과극이예요. 공부도 놀기도 나름 열심히 했어요. 공부만 하기엔 스트레스가 장난아니었거든요. 미치듯이 하다가 쌓였다 싶으면 미친듯이 놀았어요. 그렇다고 비행청소년까진 아니고... 그래서 그런지 선생님들의 평가가 완전히 달라요. 아주 멋진학생 아니면 놀기 좋아하는 문제아 소지가 다분한 학생. 뭐 그 정도로 하죠.

 

 

 

 

 

 

 

기자)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김) 사람도 그렇지만 미술에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가 잘 분별할 줄 아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그걸 잘 찾아내고 또 빨리 발견하는게 관건이라고 봐요. 사실 전 음악을 좋아하는 데 미술을 더 잘하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음반 자켓을 디자인 한다거나 홍보디자인을 하거나 하는일이 무척 즐거워요. 음악을 들어보고 그 느낌을 표현하는 즐거움이 꽤 좋아요.

기자) 한예종 미술원에는 어떤 전공과목이 있죠?
김) 시각디자인전공, 제품디자인전공, 운송디자인전공, 인터렉션. 이렇게 4개전공과가 있어요. 좀 색다르지만 운송디자인은 자동차등 운송수단으로 쓰이는 제품 디자인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거예요. 인터렉션은 좀 막연한데 인간과 기계 또는 제품간의 연결고리라고 해야하나... 좀 어렵죠? 예를 들자면 요즘 인기있는 스마트폰등의 사용자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작동법을 디자인 한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그런거죠.

기자) 마지막으로 보령뉴스에 덕담 한마디?
김) 보령시민이 모두 다 읽어보는 신문 되시길 기도합니다.
기자) 최고의 덕담이네요. 감사합니다.
김) 네. 감사합니다.

인터뷰시간 내내 웃음을 잃지 않고 대해준 김열매양에게 다시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전한다.
돌아가려는 뒤통수에 대고 한 마디를 잊지 않는 열매양 “저 알바...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