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사무관, 여직원과 간통 덜미
보령시 사무관, 여직원과 간통 덜미
  • 김윤환기자
  • 승인 2012.10.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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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우시장, 후반기 시정운영 최대 위기
- 고위간부 잇단 낙마로 이시우시장의 리더십 한계에?

보령시가 또다시 간부공무원이 탈선을 하면서  이시우시장의 시정운영 리더십이 도마위에 올랐다.

보령시는 지난 6월 13일 K국장의 구속에 이어 시정의 중심에 있는 M사무관이 여직원과의 간통사건으로 불거지면서 이시우 시장은 후반기 시정운영에 최대 위기를 맞고있다. 

M사무관은 시청 일용직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지속해 오다 남편에게 덜미가 잡히면서 씻을수 없는 오점을 남기게 됐으며 이들은 회식을 통해 자주 만나면서 정을 통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시우시장의 민선 5기가 출범을 하면서 단호한 부패척결 의지를 표명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리더십에 한계를 드러내며 잇단 비리와 부패ㆍ 탈선이 이어지면서 보령시를 바라보는 시민들은 한숨을 지으며  보령시를 먹칠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해 개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보령시는 금품수수.보조금 횡령에 이어 M사무관의 간통까지 드러나 공무원 노조가 발끈하면서 성명서 발표를 준비하고 있어 파장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월의 K국장의 정부보조금 수억원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해 구속되었고, 1월에는 해안관광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를 벌이며 시공업체와 결탁해 건설현장에서 공사대금을 허위로 꾸며 빼돌린 보령시 공무원 3명이 검찰에 구속 되었다.

2010년 12월에는 업자와 공직자 등 14명이 포함된 보령시는 1억 원의 보령 머드 축제 보조금 횡령과 뇌물수수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무더기로 불구속 처분을 받은바 있다.

이처럼 보령시는 직원들의 비리와 각종사건이 터질 때마다 이시우 시장은 단호한 부패척결 의지를 표명했으나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어 이시장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시우시장은 민선 5기 전반기 시정운영을 통해 포용력과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번 사건으로 이시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며 공무원들의 땅에 떨어진 사기와 후반기 시정운영을 어떨게 대처할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 시장은 이번 사건으로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해 지난 2일 사건 당사자인 M사무관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