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올림픽 '2관왕·2연패' 금자탑
진종오 올림픽 '2관왕·2연패' 금자탑
  • 김윤환
  • 승인 2012.08.0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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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래.영광의 은메달 획득

한국 남자 사격이 또 한 번 쾌거를 이뤘다. 1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딴 진종오(33·KT)가 50m 권총에서도 우승하며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한국 선수단에 열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최영래(30·경기도청)도 은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선수가 금과 은을 싹쓸이 했다.

진종오는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00점을 쏴 예선 562점을 더해 합계 점수 662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진종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올림픽 사상 개인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은 처음이다.

예선에서 569점을 기록하며 1위로 결선에 오른 최영래는 결선에서 92.5점에 그쳐 2위로 경기를 마쳤다. 9발까진 진종오에 1.6점 앞서 있었으나 마지막 10발째에서 8.1점을 쏴 진종오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대회 전까지 무명이었던 최영래는 런던 땅에서 값진 은메달을 따내며 한국 사격의 대들보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