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문화 이대론 안된다
노래방 문화 이대론 안된다
  • 김윤환
  • 승인 2012.07.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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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30~40만원 노래방비로 셀러리맨 한달 월급 4분의1 지출-가정경제 적신호 주범

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음성적인 향락문화는 발전한다. 이미 선진국들의 사례를 보더라도 알수 있듯이 요즘 우리 사회의 어두운 경제속에서도 호황을 누리는 업종이 있다면 바로 노래방이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밤문화로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이다. 1차 식사와 함께 곁들인 음주는 휘황찰란한 조명의 유혹의 덪에 노래방은 이제 2차코스가 되어버렸다.

도우미를 보유하고  술과 안주까지 하루의 스트레스를 이곳에서 맞이한다. 무방비 편법과 불법을 일삼으면서 각종 퇴폐업소로 전락하여 과거의 룸싸롱을 연상케 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대형화추세를 보이며 4인기준 1시간 20~30만원, 2시간 약 30~50만원의 대금이 청구된다. 셀러리맨의 3/1~4/1의 한달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정경제에 직격탄을 맞이하는 30/40대의 고민은 말할수 없이 허탈하기만 하다.

이렇게 심각한 지경에 이르렇지만 관할 경찰서는 단속에 손을 놓고 지켜보고만 있어 노래방 향락주의는 그 판세를 불리며 단속을 비웃듯이 활개를 치고 있다.

현재 보령시 전역에 114개의 노래방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동대동 일원에만 50여개가 밀집되어 있다.   최근 노래방에 '도우미' 공급이 중단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졌다.

노래방에 도우미를 공급하는 일명 '보도방'(도우미 알선책)업주들이 공급단가 인상을 놓고 실력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현행 2만5천원에서 3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놓고 지난 6월부터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보도방측은 인상폭이 관철되지 않으면 도우미를 알선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보도방의 담합으로 매출이 절반이상으로 감소하며 발목잡힌 노래방 업주 50여명은 '노래방 협의회'를 구성하여 보도방의 요구에 맞대응 한다는 전략이다.

보령시에는 보도방 10여개가 일일 200여명의 도우미를 군산, 익산을 포함해 홍성 등 타지역에서 주로 공급하고 있으며 개인이 직접뛰는 도우미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한편 보도방 업주들은 불법 거래를 통해 도우미 소개료를 1인당 5천원에서 8천원까지 챙기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렇게 불법과 편법, 일부에선 퇴폐 영업을 함에도 마치 정상영업을 하는 업소처럼 비추어지고 있어 그 시선이 곱지 않음에도 관할 단속기관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동대동에 사는 A씨는 "이번 기회에 노래방에서 술과 도우미 등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하라"며 관할 단속기관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