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고광종)는 25일 오천면 선림사 일원에서 산불 초기 대응 능력 강화와 유관기관 공조체계 확립을 위해 ‘산불 대응 유관기관 합동 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돌풍 등 예측이 어려운 기상 상황과 논·밭두렁 소각, 담배꽁초 투기 등 부주의로 산불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보령소방서는 산불 초기 단계부터 총력 대응해 대형재난으로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고,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실전형 훈련을 추진했다.
이번 훈련에는 보령소방서·보령경찰서(오천파출소)·보령시청(산림과·관광과)이 참여했으며, 장비 12대와 인원 59명이 동원됐다.
훈련은 산림 인접 도로의 특성을 고려해 산불 발생 시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 통제 및 우회 유도 훈련, 첨단 장비인 드론을 활용한 산불 확산 방향·지형 정보의 실시간 수집 및 공유 등 현장 판단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또한 대형 산불화재 대응 기반 강화를 위해 보령시청 관광과·산림과와의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전통사찰 주변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비상소화장치(호스릴) 및 저수탱크 설치 필요성, 진입로 협소에 따른 진·출입로 확장 방안 등 산불 초기 대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항이 논의됐다.
고광종 보령소방서장은 “이번 합동훈련은 산불 초기대응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각 기관이 수행해야 할 임무를 실전처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산불 피해 최소화와 지역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