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새누리당 5·15 전당대회
  • 김윤환
  • 승인 2012.05.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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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압도적 당대표 선출, 김태흠 당내 이름 올려...

15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당대표최고위원에 당선됐다. 황대표는 전체 합계 30.7%로 2위를 2배 이상 따돌리며 무난하게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모두에서 1위를 기록, 대세론을 입증했다. 대선을 이끌어가기에는 다소 유약하지 않느냐는 평가를 받았지만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축했다.

2위에는 이혜훈의원, 3위에는 친이계인 심재철의원이 예상외로 선전했고 4위에는 전충북지사 정우택의원, 5위에는 유기준의원이 새누리당 최고의원에 선출됐다.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의 '지도부 독식'에 대한 국민들의 견제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균형 잡힌 권력운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친이계와 충청, 부산경남 출신으로 지방을 안배한 절묘한 표심이 견제했다는 분석이다. 수도권 출신의 전면배치에 대한 지방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대선의 또다른 승부처인 충청과 부산경남을 배려한 대목이라고 볼 수 있다.

보령.서천국회의원에 당선된 김태흠의원은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지며 이름을 올렸지만 초선의원으로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9번째로 밀렸다. 비록 최고의원에는 선출되지 않았지만 당내의 초선으로써 이름을 올리며 긍정적인 입지를 만드는데 한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