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
 
 
청보초등학교(교장 박화옥)는 10월 31일 학생·학부모가 함께하는 ‘섬 탐방의 날’을 운영하며, 지역의 자연을 배움의 장으로 확장하는 특별한 하루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보령 삽시도 일대에서의 섬 생태 체험학습과 더반힐 글램핑장에서 진행된 가족 글램핑 및 학부모 교육으로 구성되어, 가족·학교·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학생들은 삽시도어촌체험휴양마을에서 조개껍질을 이용한 냅킨 공예와 삽시도 둘레길 탐방을 진행하며 섬의 형성과 지형적 특성을 이해했다. 이어 갯벌·해안식물 등을 관찰하는 섬 생태 체험 활동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을 오감으로 느끼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배웠다. 학생들은 바다 곁에서 탐사노트를 작성하고, 해안 생물의 삶을 들여다보며 “섬이 이렇게 다양한 생명이 사는 곳인지 처음 알았다”며 즐거움을 표현했다.
이후 더반힐 글램핑장으로 이동해 가족 글램핑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학부모 대상 토크 콘서트에서는 슈타이너사상연구소 김훈태 소장님이 ‘자녀와 싸우지 않는 대화 방법’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 학부모는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청보초등학교는 지역과 연계한 생태·문화 기반 체험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이번 섬 탐방 역시 ‘자연과 함께 배우는 생태감수성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박화옥 교장은 “삽시도라는 보령의 소중한 자원을 교육과 함께 연결하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을 배우고 가족은 서로를 이해하며 우리 교육공동체는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