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포드는 이날 오후 미 농무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소가 식용을 위한 쇠고기 생산라인으로 유입되지 않았으며, 미국에서 생산된 모든 쇠고기와 유제품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세계보건기구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우유를 통해 광우병 병원체에 전염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우유는 안전하다"고 말했다고 다수의 미국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또한 "이 동물과 관련해서 정말 어떤 걱정도 할 필요가 없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인간과 동물 모두의 건강이 보호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사건이 수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지금 나는 '않을 지도 모른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않을 것이다(should not)'라고 말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 작업장이 식용을 위한 도축을 위해 사용된 적이 없으며, 따라서 식용 또는 인간의 건강에 어떠한 위해도 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그는 또한 문제의 젖소가 병에 걸리거나 아픈 동물을 처리하여 비누나 풀 등을 만드는 처리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에, "경고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언론들은 전했다.
미 농무부는 기자회견에서 배포한 성명서에서 문제의 젖소가 "변형된" 형태의 광우병에 전염됐으며, 그 사체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 당국의 감독하에 이 주의 축산 처리 작업장에 보관 중이나 곧 파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미 농무부의 말을 빌어, 이 젖소가 오염된 사료를 먹어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현재 미 농무부는 광우병에 감염된 젖소의 정확한 생육 과정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농무부는 또한 국제수역사무국(OIE)을 비롯한 미국의 무역대상국들에게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기 시작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