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초, 네잎클로버 캠페인으로 피어난 사랑, 학교를 따뜻하게 물들이다
보령 성주초, 네잎클로버 캠페인으로 피어난 사랑, 학교를 따뜻하게 물들이다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5.07.22 12: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네 가지 약속으로 사랑이 넘치는 성주초를 만들어요
성주초, 네잎클로버 캠페인 사진1
사진2

 

성주초등학교(교장 권미현) 3학년 학생들은 보령교육지원청에서 주관한 함께 만드는 따뜻한 교육현장 '교육愛 온도 36.5도' 쇼츠 영상 제작 캠페인에 참여하며, 따뜻한 교육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실천적 프로젝트로 ‘네잎클로버 캠페인’을 기획하여 7월 10일부터 18일까지 운영했다.

네잎클로버의 꽃말인 ‘행운’처럼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작은 행운을 전하자는 마음을 담아 인사·배려·양보·감사의 네 가지 약속을 정해 일주일간 실천해 학교 안에서 사랑과 존중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번 캠페인의 출발점이 됐다.

먼저, 학생들은 영상 제작자이자 주인공이 되어 학교를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모습들을 기획하고 촬영했다. 선생님에게 따뜻한 인사를 건네거나 친구에게 그네 자리를 양보하는 등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 수 있는 모습들을 영상에 담아냈고 영상 제작이 완성된 후 참여한 한 학생은 “영상 찍을 때 조금 부끄러웠는데, 우리가 학교를 바꿀 수 있다는 느낌이 들어 보람찼어요”며 영상 촬영 과정에서 느낀 소감을 말했다.

네잎클로버 캠페인에서 눈에 띄는 점은 학생들의 자발성과 적극성이었다. 캠페인을 단순한 과제로 여기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기획자, 연기자, 실천가가 되어 책임감을 갖고 임했다. 친구와의 의견을 조율하고 촬영 중 실수를 격려하며 다시 도전하는 모습에서 협력과 존중의 자세가 고스란히 묻어났다. 네잎클로버 캠페인은 영상 제작에 그치지 않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실천 중심의 활동으로 확산됐다. 캠페인 주인공들은 전교생과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네잎클로버 캠페인의 취지와 감사·배려·존중·양보의 네 가지 실천 약속을 설명하고, 일주일 동안 약속을 실천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실천 활동 후에는 소감지를 작성하며 자신의 변화를 돌아보게 했고, 참여자들에게는 작은 선물도 준비해서 캠페인의 의미를 더했다.

학교에서는“먼저 해”,“고마워”같은 따뜻한 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며 점점 더 배려와 존중이 흐르는 공동체로 변해갔다. 한 학생은 “양보하는 게 처음엔 싫었는데, 친구가 고맙다고 해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며, 작지만 진심 어린 실천이 학교 분위기를 서서히 바꾸고 있는 것을 느끼게 했다.

성주초등학교(교장 권미현)은 “사회정서역량은 가르침보다 경험 속에서 더 깊이 자라난다. 우리 아이들이 생활 속 작은 약속을 통해 배려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스스로 느꼈다는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이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이번 캠페인의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