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내초등학교(교장 나계화)에서는 2025학년도부터 ‘어머님 사서도우미 동아리’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조직된 이 동아리는 오전과 오후 시간대에 학생들의 도서 대출을 돕고, 도서관 환경을 정돈하며 학교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든든한 조력자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한내초 학부모 사서도우미 어머님들은 독서에 대한 학생들의 자발적인 흥미를 북돋기 위해 다양한 독서 이벤트를 직접 기획‧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월에는 ‘가장 기억에 남는 책 속 문장과 그 이유 공유하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내꿈틀이들은 자신이 읽은 책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골라 그 이유와 함께 독서게시판에 게시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내꿈틀이들은 친구는 물론 선후배의 글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평가하고 응원하는 문화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있다.
이벤트에 성실히 참여한 우수 학생들에게는 한내초 학생회가 운영하는 ‘공신마켓 이용 쿠폰’이 지급될 예정이며, 이는 학생들의 참여 의욕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독서이벤트를 운영하고 있는 1학년 이주혁 학생 어머님은 “아이들이 책 속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참 뿌듯했어요. 도서관이 점점 더 따뜻하고 살아 있는 공간이 되어가는 것 같아 기쁩니다”고 전했다.
이벤트에 참여한 5학년 김수아 학생은 “처음에는 책 내용을 써서 붙이는 게 부끄러웠는데, 친구들이 제 글에 댓글도 달아주고 공감해줘서 자신감이 생겼어요”며 소감을 밝혔다. 4학년 임유정 학생은 “다른 친구들이 어떤 문장을 골랐는지 보는 것도 재미있고,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늘었어요”고 전했다.
학교, 학생,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이 따뜻한 독서문화는 단순한 책 읽기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고 나누는 문화를 정착시키며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소중한 디딤돌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