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남포면 양기2리 백승휴 사무국장 ‘제12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우수주민 활동가 부문 동상(장관상) 수상
보령 남포면 양기2리 백승휴 사무국장 ‘제12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우수주민 활동가 부문 동상(장관상) 수상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5.07.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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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방앗간을 ‘빽방앗간 힐링센터’로 개조해 주민 쉼터로 탈바꿈

 달집 태우기·전통혼례·미주 입양방문단 환영 등 전통 문화 행사 추진

사진과 글쓰기를 접목한 ‘마을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진행

에세이집 『섬섬 피어나는 삶』과 남포의 풍경을 담은 화보집 발간

마을 둘레길 조성, 마을형 데이케어 센터 건립 등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제에 집중할 계획

 

 사진작가이자 포토테라피스트로 활동 중인 백승휴(양기2리 사무국장) 씨가 ‘제12회 행복농촌만들기 콘테스트’ 우수주민 활동가 분야에서 농림축산식품부 동상(장관상)을 차지했다.

 이에 앞서 충청남도 최우수상(도지사상)까지도 함께 거머쥔 그의 열정적인 지역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백 작가는 4년 전 고향 남포면 양기2리로 귀향한 뒤, ‘마을 만들기 사무국장’을 자청하며 본격적인 주민 협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폐쇄 위기에 놓였던 오래된 방앗간을 ‘빽방앗간 힐링센터’로 개조해 주민 쉼터로 탈바꿈시켰고, 달집 태우기·전통혼례·미주 입양방문단 환영 등 전통 문화 행사를 꾸준히 기획하여 실행해 가며 마을의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는 한편 출신학교인 월전초등학교의 후진을 위해 ‘포토테라피 기반 창의’ 수업을 진행하여 아이들이 카메라(또는 태블릿)를 통해 자신이 바라본 세상, 자신의 감정, 그리고 일상 속 순간들을 사진으로 담아내는 작업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면서 자기 이해를 돕고, 감정과 생각을 시각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심리적 성장의 시간이 되도록 하였다.

 또 사진과 글쓰기를 접목한 ‘마을 작가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이 스스로 삶의 이야기를 기록하도록 지도와 독려를 꾸준히 진행하였고 고향 보령의 섬을 주제로 한 에세이집 『섬섬 피어나는 삶』과 남포의 풍경을 담은 화보집 발간으로 지역 홍보에도 힘썼다.

특히, 포토테라피 워크숍과 힐링 강연은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빽방앗간’의 위상을 더욱 높였다.

 앞으로는 마을 둘레길 조성, 마을형 데이케어 센터 건립 등 고령화와 인구 감소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발전 과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백승휴 국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늘 주민들과의 화합”이라며 “오늘도 이웃과 마을을 위해 함께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