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라초등학교(교장 박은숙)는 4월 16일 13시 청라관에서 보령시립도서관이 주관하는 찾아가는 낭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봄 학교 주간을 맞아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새로운 독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낭독회는 낭독 전문 공연팀인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진행을 맡았으며, 공연 작품은 생태와 생명 존중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창작 동화 「3학년 2반 7번 애벌레」였다. 이 작품은 작은 생명을 통해 생태계의 순환과 공존의 가치를 감성적으로 그려낸 이야기로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에 대해 자연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행사는 소리 극단 소개와 함께 작품의 주제를 간략하게 안내하며 시작되었으며, 이후 전문 성우들의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와 효과음이 어우러진 ‘소리극 낭독 콘서트’가 펼쳐졌다. 아이들은 마치 공연장에 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에 몰입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작품 속 장면을 되짚으며 감상평을 나누고, 주제와 인상 깊었던 대사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작품을 통해 ‘작고 연약한 존재도 귀하게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를 다시금 느끼며, 생명 존중에 대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었다.
또한, 공연팀과 함께 성우 체험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마이크 앞에서 직접 문장을 읽고, 성우처럼 감정을 담아보는 활동을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으며, 목소리 연기를 체험하면서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이번 낭독회를 통해 학생들은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을 넘어, ‘소리로 만나는 이야기’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감성적인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행사가 아이들이 책과 더 가까워지고, 자연과 생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