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기관 안일한 대처에 주민 언성 높아
보령시의 대천항을 비롯한 항만의 폐선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해양오염 및 자연경관을 해침은 물론 어민들의 불편함으로 인해 언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천항의 경우 어항조선소 앞 폐선(약10여척)들이 흉물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다른 주변 10여척의 방치폐선들을 본 한 어업관계자는 “각 폐선마다 폐인트 및 기타 도구를 이용해 선박이름을 지우면서까지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선주가 누구인지 조차 몰라 행정기관에서도 손을 놓고 있는 실정임에 선주도 문제지만 적법절차를 거쳐 폐선처리를 하지 않는 행정기관이 더 문제”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오천면 여남조선소 앞 갯벌 방치폐선 ‘우진호’는 지난해 8·9월경 갯벌에 폐선을 방치해 놓고 있다. 해경관계자에 따르면 “기름제거 후 사정상 방치하고 있다. 선주에게 빠른 시일에 조치하라고 독촉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행정기관의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11월 본지 기자가 담당 공무원에게 방치되어 있는 폐선들의 행정처리를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실 소유주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담당 공무원의 안일한 행정관리에 항만의 무질서와 어민의 불편함이 초래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에 담당공무원은 “1년이상 조업을 하지 않은 어선은 어업허가를 말소하여 올 6월경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며 그동안 관리감독이 미흡한 부분은 신속하게 대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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