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마을방송시대…‘쩌렁쩌렁’ 스피커 방송 여전!
스마트 마을방송시대…‘쩌렁쩌렁’ 스피커 방송 여전!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4.08.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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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마을 방송의 난청, 울림 현상 단점 보완한 스마트마을 방송 시스템 도입-

-농촌에선 아직도 이장이 마을방송…방송기기 고장,수신기 상태 불량,소음공해-

-스마트마을 방송 시스템 정착…편리하고 안정적인 정보 전달 기능 달성-
마을회관에 설치된 확성기사진
마을방송 수신기

 

보령시는 옥외 확성기 마을 방송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마을방송시스템을 구축하여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 마을에서는 여전히 마을이장이 회관에서 앰프를 켜고 방송을 하면 외부 옥외 대형 확성기나 가정에 설치된 개별 수신기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마을방송은 마을 소식, 공지사항, 재난 발생 등 여러 가지 소식을 마을 이장이 마을회관에서 앰프를 켠 뒤, 대형 스피커와 가구별 수신기를 통해 방송을 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요즘도 가끔씩 이른 아침이면 이 마을 저 마을에서 이장들이 앰프를 켜놓고 외부 옥외 대형 확성기로 ‘쩌렁쩌렁’ 마을 방송을 해대고 있어 온 마을이 떠 들썩 한바탕 난리를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결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이젠 스피커 방송을 놓쳐도 가가호호에 설치된 개별 수신기를 통해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재생해서 들을 수도 있게 되었으며, 소음 공해도 줄일 수 있게 되었지만, 잦은 스피커 고장과 울림 현상에 따른 소음과 난청으로 앰프상태에 따라 확성기나 개별수신기가 정상 작동되지 않을 때가 있어 의사 전달이 여의치 못해 주민의 신속한 알 권리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장은 중요한 내용이 주민들에게 확실하게 전파되었는지 청취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등의 불편을 겪어 오고 있었다.

시에서는 이러한 결함들을 극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구축하여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휴대 전화로 정보 송·수신이 가능한 한층 스마트해진 ‘마을방송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스마트 마을방송’은 앱 설치를 통해 시간·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휴대전화로 방송을 들을 수 있으며, 주민들이 꼭 들어야 할 마을방송을 놓쳤다 하더라도 휴대전화 앱을 통해 지난 방송 듣기를 하면 언제든 청취도 가능하다.

시스템을 이용하면 이장이 옥외 스피커를 휴대전화로 원격 조작할 수도 있으며, 수신자 인원수도 파악할 수 있어 방송내용이 주민들에게 전파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남포면 B마을이장 A씨는 “스마트 마을방송 수신자 등록률이 낮은 것은 고령층은 아직도 생생하게 들리는 옥외 확성기 방송을 선호하고 있으며 수신등록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등 절차가 까다롭고 본인이 희망하지 않으면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수신등록률이 높은 편이 아니다.“라며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정확한 내용을 송·수신 할 수 있는 스마트마을방송으로 주민들이 정당한 권리나 혜택을 놓치는 등 행정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재난 재해의 대응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마을 이장들의 적극적인 사용을 바라며, 홍보활동과 가입 독려, 관련 교육 강화를 통해 스마트 마을방송 가입자를 꾸준히 늘려 정확한 의사 전달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의 신속한 알 권리 충족과 마을 이장(里長)의 편의를 위해서는 시스템을 정착시켜 편리하고 안정적인 정보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