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항 준설사업, 국비지원 확정
오천항 준설사업, 국비지원 확정
  • 보령뉴스
  • 승인 2012.01.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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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적 모래톱 준설로 안전한 선박운항 기대

오천항 준설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확정돼 오천 어민의 10년간 숙원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국토해양부에 오천항 준설 실시설계비 4억 원이 반영돼 올해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오천항 퇴적 모래톱 준설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준설사업은 오천항 입구에 폭 150m, 길이 400m 구간에 약 30만㎥ 규모의 퇴적되어 있는 모래톱을 준설하는 사업으로 약 8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선시대 충청지역 해양기지로서 어민과 영토 보호 요충지였던 보령 오천항은 1980년대까지 어선 및 3000톤급 상선이 드나드는 충남 제일의 어업전진기지였으나 홍보지구 간척사업, 인근의 해사채취 등으로 항로에 점차적으로 퇴적물이 쌓이면서 어선의 충돌 및 좌초 등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개선이 요구되어 왔다.

오천항을 이용하는 어민들은 10여년 전부터 수차례 항로 준설을 요구해 왔으나 보령신항만의 건설 지연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준설이 미뤄져왔다가 이번에 설계비가 반영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유로운 입출항 여건이 조성돼 예전의 물동량이 되살아나 활기 있는 오천항의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