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여덟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일흔 여덟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2.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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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나타내는 한자어를 잘 알고 쓰도록 한다.

윗분이 세상을 떠났을 때 우리말로는 ‘돌아가셨다’라고 하지만 한자어로는 별세(別世),영면(永眠),타계(他界),서거(逝去)라고 한다.

별세(別世)는 이 세상과 헤어진다는 뜻이고, 영면(永眠)은 영원히 잠든다는 의미, 타계(他界)는 인간세계를 떠나서 다른 세계를 간다는 뜻이며, 죽어서 세상을 떠난다는 뜻으로 서거(逝去)라는 말은 대개 왕이나 대통령과 같은 분이 돌아가셨을 때 쓴다.

종교에 따라서 죽음에 대한 표현이 다르기도 하는데 개신교에서는 ‘소천(召(天)’,가톨릭에서는‘선종(善終)’,불교에서는 입적(入寂)‘이라고 한다.

‘소천(召(天)’은 하느님의 부름을 받는다는 뜻으로 쓰는 말이며,‘선종(善終)’은 임종할 때에 성사(聖事)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다는 뜻이고, 입적(入寂)‘은 불교에서 적막(寂寞)함에 들었다는 뜻으로 승려의 죽음을 이르는 말로, 원적(圓寂),귀적(歸寂),열반(涅槃)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