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일곱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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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2.0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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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용어,’ 국민 중심으로 바꾼다-

-공급자(관공서) 중심의 표현→이용자(국민)를 주어로…-

-12월 서울 강남구,대구 달성군 시범 적용 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

 

행정안전부는 행정용어를 국민의 시각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개선해 12월에 서울 강남구와 대구 달성군에서 시범 적용 후 전국 지자체로 확산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수납, 운영, 과업지시서, 수목, 전지작업 등 공급자 중심의 표현과 거의 쓰지 않는 용어가 여전히 남아 있는 행정 현장의 용어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 개선사항은 국민이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주어를 이용자 시점으로 표현하고, 잘 쓰지 않는 한문 용어 등을 일상에서 쓰는 표현으로 고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예를 들어 여권접수→여권신청, 원서접수→원서제출, 수납창구→납부창구, 운영시간은 이용시간으로, 접견실도 상담실 등으로 바꾼다.

공공문서에서 일상으로 쓰는 소정의 양식→정해진 서식, 상기 내용→위 내용, 전지작업→가지치기, 과업지시서→과업내용서 등과 같은 용어도 개선된다.

행안부는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국어원의 감수를 거쳤으며, 서울 강남구와 대구 달성군의 민원실과 누리집, 공문 등에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시범 적용하기로 했다.

시범 적용과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추가 개선사항을 찾아내 전국 지자체로 확산할 계획이다.

행안부 행정및민원제도개선기획단장은 “모든 공공서비스는 이용자들에게 쉽고 편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민 시각에서 개선할 과제를 마련해 관계기관과 함께 정부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