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전초등학교(교장 송수영)는 19일(목) 특수학급으로 전교 학생들과 전교직원을 초대하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친구 초대의 날을 운영하였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교 5~6학년군 실과 요리 단원과 연계하여 특수학급 학생과 6학년 통합반 학생들이 함께 진행되었다. 행사는 준비과정부터 특수교육대상학생, 통합반 학생이 모두 이마를 맞대어 고민하고 메뉴도 선정하여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요리 준비부터 데우기, 재료 씻기, 레인지 불 다루기는 물론 조리의 전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해 보고, 어려운 것은 서로 도움을 주기도 하며 선생님의 최소한의 안전 및 위생 지도 아래 자율적이고 주도적으로 이루어졌다.

특수교육대상학생과 일반학생들이 스스럼없이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평소 항상 개방되어 있던 특수학급의 물리적인 통합 노력과 일반학생들의 특수교육대상학생에 대한 사회적 통합의 노력이 있었기에 모두가 재밌고 화기애애한 행사로 치를 수 있었다.

떡볶이와 꼬치 어묵, 유부초밥을 함께 나누어 먹으며 나눈 대화에서 4학년 백○○학생은 “○○이 형이 직접 만들어 준 음식이라 그런지 사 먹는 것보다 더 맛있었어요. 내년에도 또 초대받을 수 있는거죠?” 라며 특수학급 친구 초대의 날 행사에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행사를 통해 함께 협동하여 노력하고, 나눔의 과정에서 오는 보람을 느끼며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이라는 분리된 공간도 ‘친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모두가 하나임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