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보령시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2023년 제2회 귀한글 문화마당'실시...
'사단법인 보령시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 '2023년 제2회 귀한글 문화마당'실시...
  • 방덕규 발행인
  • 승인 2023.10.1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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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장/2개지역 1개부문8명응시 3명입상-

예쁜글씨/3개지역 3개부문 33명응시 9명입상-

'2023년도 귀출라프 한글 문화선교사업'의 일환으로 '(사)보령시 기독교 역사 문화 선교사업회'(이사장 박세영목사)에서는 독일인 '칼 귀출라프'선교사가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뜻을 계승하기위해 '2023년 제2회 '귀한글 문화마당'을 실시하였다.

독일인 선교사'칼 귀출라프'선교사는 한글 특성에 대해 "구성은 매우 간단하지만 동시에 매우 독창적이며 표현력이 풍부한 말" 이라고 최초로 서양에 한글의 우수성을 알려주었다.

'제2회 귀한글 문화마당'행사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 10월2일부터8일까지(7일간) 보령,홍성,태안등 각 지역 가족센터와 단체별로 실시하였다.

백일장에는 8명이 응시하였고 예쁜한글쓰기에는 33명이 응시하여 각자 기량을 뽐냈다.

이 행사의 분야별 심사는, '백일장'부문에 이시백시인(문학과창작 등단)이 심사하였고 '예쁜글쓰기'는  김환영 화가(남대천마을미술관 관장)가 맡아 심사하였다.

수상자는 예쁜글씨 초등부 금상에 장사랑(태안,필리핀). 은상 김용주(태안,필리핀). 동상 장민제(태안,필리핀)와 국은호(태안,필리핀). 엄찬희(태안필리핀).가 차지하였고

백일장 일반부 금상에 김아사(태안,네팔). 은상에는 한아름(태안,몽골). 동상 수상자는 김지수(보령,베트남)와 엘비(태안,필리핀)가 차지하였다.

예쁜글씨 일반부 금상에는 아그네스(태안,필리핀). 은상 미나(홍성,태국). 동상 로다(태안,필리핀)와 허은주(홍성,베트남)가 차지하였다.

시상식은 오는 10월13일 오전 11시 대천중앙감리교회(담임목사 박세영) 소회의실에서 금상과 단체상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백일장 심사평 : 시인 이시백(문학과 창작 등단)

2023년도 '(사)보령기독교역사문화선교사업회'(이사장 박세영목사)에서 귀츨라프 한글문화 사업 일환으로 제2회 귀한글 문화마당을 실시하였다.

백일장과 예쁜한글쓰기로 나누어 각 지역센터에 진행자를 보내 모두 41명이 참여하였다

그중 백일장 산문 7편 중 4편을 당선작으로 뽑았다.

참가한 글들을 심사하면서 모든 글에서 정성과 애틋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특히 금상 당선작으로 선택된 태안지역 김아사 님의 글은 네팔의 풍부한 역사이야기가 귀하게 드러나 있어 흥분과 감동을 주었다

은상에 태안지역 한아름 님의 글에서는 몽골과 한국의 문화차이인 “우리”에 대한 문화인식를 분명하게 인식하고 느끼고 그 차이에 대한 고민을 아주 깊이 있게 표현하고 있었다.

동상의 보령지역 김지수 님의 "우리나라"작품은 글씨가 예쁘고 또박또박 정성스럽고 간결한 문체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을 보였다.

또 동상의 태안지역 엘비 님의 "우리 엄마"작품은 자신의 내면에 흐르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히 고백하는 마음이 서정적으로 다가왔다. 국적을 떠나 어느 나라 사람이든 엄마에 대한 사랑은 동일한 것이다. 그리고 자유에 대한 정의와 주님에 대한 믿음의 힘이 글에 녹아있다.

이외의 참가한 모든 작품에도 한글을 익히는 과정에서 노력한 모습들이 담겨있음을 보며 한글 백일장의 중요함을 인식하고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예쁜 한글쓰기 심사평 : 화가 김환영(남대천 마을미술관 관장)

예쁜 한글 쓰기’ 심사는 초등부와 중등부, 일반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힘을 꼭꼭 주어 쓴 초등 어린이들의 글씨는 아기자기하고 정성스러웠습니다. 그 가운데 ‘이건 꽃인가 한글인가’는 정말 이게 한글인지 꽃인지 구분이 안 될 만큼 예뻤습니다. 선생님을 멋지게 그린 어린이는 그림만큼이나 한글도 반듯반듯하고 힘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줄줄 써 내려간 고학년 어린이는 오자가 보이기는 하여도 놀라운 수준이었습니다.

일반부에서는 한글을 모국어 할 만큼 자유롭게 쓴 참가자가 무척 많았습니다. 그 가운데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를 쓴 작품은 한 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에 이만큼 쓰고 그리는 게 가능할지 싶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글자 한 자 한 자를 둥근 고딕으로 디자인해 색색깔로 모양을 낸 글씨는 시간 안에 이만큼 만들어 내기가 절대 쉽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마음 가는 대로 쓴 어떤 글씨는 다소 서툴러 보였지만, 글쓴이의 애정이 가득 느껴졌습니다.

심사할 때마다 느끼는 안타까움이지만, 상을 주어 칭찬하고 싶은 작품이 참 많았습니다. 저마다 사연이 다를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한글을 쓴 마음을 귀담아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참고로 중등부는 참가자가 1명이라 초등부와 함께 심사했습니다.

한글은 직선 중심에 획수가 많지 않고 글자에 따라 크기가 달라 예쁘게 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획수가 적은 만큼 단아하고 아름다운 조형성을 품고 있는 글자입니다.

내년에는 한 뼘씩 더 자란 마음과 나아진 실력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가하신 모든 분께 격려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