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쓰기
스물여섯 번째 마당 보령뉴스의 우리말 바르게쓰기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10.05 0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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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우리글Ⅳ-

 

회의장이 일사분란 하다/일사불란. 산수갑산/삼수갑산. 체면불구/체면불고.

애시당초/애당초. 잇딴/잇따른. 파토/파투. 이까짓/이깟. 넙쭉/넙죽. 겻땀/곁땀.

눈을 휘번득 거리다/희번덕. 궤념하지 않다/괘념. 속이 미식 거리다/메슥.

빈털터리/빈털터리. 기침을 삭히다/삭이다. 밀어붙이다/밀어붙이다.

추석명절을 세다/새다. 골치거리가 생기다/골칫거리.문을 잠궈버리다/잠가.

불을 살르다/사르다. 사사로히/사사로이. 굳은살이 박히다/박이다. 동생 등살에 귀찮다/등쌀. 소용도리/소용돌이. 작렬하는 태양/작열하는. 말을 ㄲ맞추다/꿰맞추다. 절대절명의 위기/절체절명. 등교길에 친구를 만나다/등굣길. 꽃봉우리/꽃봉오리. 산봉오리/산봉우리 쭈구려 앉아서/쭈그려. 걸맞는/걸맞은.

가던지 말던지/가든지 말든지. 애숭이/애송이. 가만이 앉아서/가만히.호박덩쿨/덩굴. 겸연쩍다/겸연쩍다. 자잘못/잘잘못. 한낯 꿈에 불과하다/한낱.눈썹이 쳐지다/처지다. 최대값을 구하다./최댓값.

걷잡다와 겉잡다는 둘 다 맞는 말인데 쓰임이 완전 달라서 가끔은 잘못 쓰일 때가 있다.

걷잡다는 한 방향으로 치우쳐 흘러가는 형세를 헤아려 짐작할 때 쓰이고,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해 헤아리다 뜻으로 쓰인다.

겉잡다/ 겉가량하여 먼저 어림치다 라는 뜻으로 쓰인다

예문: 겉잡을 수 없는 혼선을 빚을 우려가 예상 된다. 잡아 올린 고래의 무게는 겉잡아 2톤은 돼 보였다. 상반기 실적이 겉잡아 보아도 지난해 동기보다 실적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가 짧게 잡아도 겉잡아 두 달은 걸릴 것이다. 이 정도의 주택이라면 겉잡아도 10억 원은 넘을 것 같다.

걷잡다/거두어 붙잡다 라는 뜻을 나타낼 때 쓴다.

예문:두 사람 사이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졌다. 그 사람의 행동은 걷잡을 수 없다. 친구가 걷잡을 수 없이 화를 내서 요구를 들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