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VS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
학령인구↓VS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
  • 김채수 기자
  • 승인 2023.09.2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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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지역 초·중·고 학생 5년 전보다 9,500여 명 줄어…소규모 학교는 갈수록 늘어나고

교육청, 적정규모 학교 구축 …교육여건 개선 도모

 

충남교육청은 학령인구가 꾸준히 줄어들어 소규모 학교가 늘어나자, 도내 소규모학교 학생들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적정규모학교 구축을 위한 통·폐·합을 예고하고 있다.

9.21.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23만 4514명으로 5년 전 24만 4009명과 비교하면 9495명(3.8%)이 줄어든 수치다.

보령시의 경우는 올해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수는 총 8,810여 명인데 이는 작년 9,034명에 비해 224명이 줄어들었다. 또 초등학교 올해 입학생수는 570명으로 22년 600여명 21년 650여 명 으로 매년 50여명이 줄어들고 있으며 특히 22년 출생신고가 330여 명으로 크게 줄어 이 아이들이 입학하게 되는 2028년에는 입학생이 지금의 절반으로 줄어들게 되어, 학생 수 6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도 따라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도내 소규모학교 수는 236곳으로 전체 학교 725곳의 32.6%에 이르고,2027년에는 36곳이 늘어난 274곳이 소규모학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학생 수 30명 이하인 과소규모학교도 83곳이나 된다. 보령의 경우도 초등학교 28개교 중 5개 학교가 과소규모 학교로 나타나고 있다 .

D초교 A교장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생 수가 적어서 학생들이 여러 가지 형태의 교육 기회를 제공받기가 어렵고, 모둠활동이나 협동학습 등을 진행하는데 애로점이 많다며, 효율적인 교수-학습과 학교 운영을 위해서는, 예산이나 각종 지원이 분산되지 않고 집중 투자되어 효율적인 학교 운영으로 교육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다.

교육부에서 제시한 적정규모 학교는 학생 수가 초등학교 기준 360명 이상 1080명 이하, 중등학교 450명 이상 1260명 이하인 학교인데, 보령은 초등학교 28개교 중에서 3개교, 중학교는 12개교 중 3개교가 이에 해당된다.

충남 교육청은 11월까지 지역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교육적 문제 상황과 위기지점을 파악하여 적정규모학교 체계 마련을 위해 ‘미래주도형 적정규모학교 구축 공모계획’을 지역에 안내하고 제안서를 공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폐합 공모 유형으로는 학제통합, 학교 급 통합, 학교복합화, 지역자립, 도농연계, 일체, 지역자율형 등 7가지 모형으로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