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화원, 녹도 관광개발을 위한 세미나 열어]
[보령문화원, 녹도 관광개발을 위한 세미나 열어]
  • 김성규 기자
  • 승인 2023.07.17 15: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령문화원(원장 신재완)은 지난 7월 15일(토) 오후1시 30분 보령문화의전당 대강당에서 ‘녹도의 역사민속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극한 호우 속에서도 해양 전문 학자들과 박상모 의장을 비롯한 120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심도깊은 주제발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만세보령 학술세미나는 매년 주요 이슈를 선정 각계 전문가를 모시고 심도깊은 토론을 통해 우리 고장 역사·민속 문화자원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모색해 왔다.  
 
 올해 세미나에는 황의호 전 보령문화원장이 첫 발제에 나서 녹도의 민속자원을 소개하고 ‘녹도의 잘 보존된 민속자료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 어업조합 자리를 매입, 조그마한 녹도 박물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요지로 발표했다.

 다음 발제에 나선 공주대 문경호 교수(역사교육과)는 ‘귀츨라프의 방문, 조운선 관련 일화, 녹도 의병항쟁 등 수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는 섬으로 이를 집중조명하고 재해석하면 충분한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가 더 큰 녹도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

 마지막 발제자 공주대 이승환 교수(관광경영학과)는 ‘녹도분교와 팽나무, 풍부하고 특색있는 해산물을 기반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 개발로 외부인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술과 도박이 없는 섬’이라는 이미지로 브랜드화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며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요청했다. 
 
 토론에 나선 전만권 한국 섬진흥원 부원장은 ‘정주여건 개선과 교통편 확충 없이 관광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질문했고,  서창환 충청남도 섬발전 팀 주무관은 전남에 비해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만큼 이를 잘 활용하면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접근해야할지는 아직 안개속이라며 아이디어를 요청했다. 임옥빈 보령시 섬자원개발팀장은 신안에서 성공하고 있는 컬러 마케팅을 우리지역도 접목해야하는 것이 좋은지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가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담당자로서의 소회를 밝혔다. 
 
 토론을 지켜보던 방청석에서도 질문을 통한 활발한 의견개진이 있었는데, 섬주민의 적극적 참여 없이는 100% 실패한다며 현지거주 주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요청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에 나선 발제자들은 녹도라는 하나의 섬으로만 국한 할 것이 아니라 보령의 섬을 몇 개의 권역으로 묶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종합 마스터 플랜이 시급하다며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 및 현지주문의 적극 참여를 통한, 종합적인 의견을 이끌어 내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