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부모가 사는 법
믿는 부모가 사는 법
  • 보령뉴스
  • 승인 2023.05.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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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3:13-17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부모를 일찍 여읜 어떤 목사님의 마음 절절한 고백을 들었습니다. “부지깽이로 맞아도 좋으니 엄마 얼굴 한 번 보았으면 소원이 없겠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신 저는 무척 감사했고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존경은 이미 말씀드린 적이 여러 번 있어서 오늘은 믿는 부모님은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믿음의 후배들에게 따뜻한 믿음의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믿는 부모들이 충분히 새겨들을 만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첫째로 선을 행하며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않기입니다. 열심히 선을 행하라고 본문에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열심히 선을 행하는 것보다 열심히 돈을 버는 데에만 온 관심을 기울입니다. 선을 행하는 것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선을 행하면 때때로 좋은 일도 있습니다. 그러나 늘 그런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선을 행했는데도 고난을 당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선을 행하다가 고난과 박해를 당해도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려움과 근심은 믿음의 없어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에게 두려움과 걱정 유전자 대신에 기도의 유전자를 물려줄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삼아 거룩하게 살기입니다. 우리는 마음속에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는 자 입니다.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모신다는 말은 그분을 중심으로 해서 그분의 마음을 신경 쓰며 사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 속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소망의 이유가 되십니다. 그리고 그 소망의 이유를 묻는 자녀들에게 내가 만난 예수님에 대해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선하게 살기입니다. 선한 양심을 가진다고 대번에 선하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선한 양심과 선한 행동 사이에 얼마나 큰 간격이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선한 양심에도 불구하고 선행을 하지 못하는 일이 계속되면 우리는 우리의 선한 양심을 찌그러뜨려서 선행하지 못하는 현실에 맞춥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양심이 털 난 양심(?), 화인 맞은 양심(?) 되고 맙니다. 그래서 잘되지 않더라도 선한 양심으로 선행을 하는 것에 분발하고 열심을 내어야 합니다. 본보기는 못되어도 분발하는 모습을 보이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선을 행하며 두려워하거나 근심하지 마십시오.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삼아 거룩하게 사십시오. 선한 양심을 가지고 선하게 사십시오. 그러면 믿는 부모로서 제대로 사는 것이고 하나님께서 칭찬해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