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확실한 말씀으로
더 확실한 말씀으로
  • 보령뉴스
  • 승인 2026.02.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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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후 1:16-21
대천신흥교회 정승호 담임목사

 

성경은 절절한 사랑 이야기이자 법 이야기이며, 수많은 기적을 담고 있는 기적 이야기책입니다. 많은 성도가 기적을 체험하기를 원하고, 체험을 통해 큰 은혜를 받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기적 체험을 넘어 더 깊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라고 우리를 초청합니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에 닻이 없으면 표류하듯, 우리 인생의 배가 흔들리지 않으려면 체험을 넘어 굳건한 ‘말씀의 닻’을 내려야 합니다.

첫째로 예수님의 나타나심은 만들어 낸 이야기가 아니라 목격한 사실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변화산에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친히 눈으로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직접 귀로 들었습니다. 기독교는 추상적인 철학도 도덕 교훈도 아닙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실에 근거한 종교입니다. 우리는 역사적 사실 위에 믿음의 집을 지어가고 있습니다.

둘째로 목격한 사실보다 더 확실한 것이 있습니다. 이처럼 놀라운 기적과 체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베드로는 목격한 사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선언합니다. 우리의 감각은 때로 왜곡될 수 있습니다. 헛것을 보거나 착각할 수도 있습니다. 조종사가 비행 중 자신의 감각이 아닌 계기판을 믿어야 살 수 있듯, 우리는 내 감각과 판단보다 '말씀의 계기판'을 신뢰해야 합니다. 목격한 기적보다 더 확실한 것은 바로 예언의 말씀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흔들림 없이 이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셋째로 성령의 감동으로 된 성경 말씀은 하나님의 뜻에 맞게 풀어야 합니다. 우리는 성경 글자에서 말로, 말에서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성경의 예언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닙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마음을 만지고 받아 기록한 것입니다. 따라서 성경을 읽을 때는 단순히 눈으로 글자만 읽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소리 내어 읽어야 할 책입니다. 글자를 넘어 그 속에 담긴 '말'을 이해해야 합니다. 나아가 그 말씀 이전에 존재했던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만져야 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며 나를 향한 하나님의 절절한 사랑과 마음을 느낄 때, 우리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세상을 이길 능력을 얻게 됩니다.

복음은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 사실이며, 기록된 성경은 우리의 가장 확실한 근거입니다. 신앙생활은 체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된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올 한 해, 세상의 소리나 내 감각의 왜곡에 흔들리지 마십시오. 더 확실한 말씀의 등불을 굳게 들고,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때까지 말씀과 동행하는 대천신흥교회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