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소방서(서장 강윤규)는 최근 젊은 층 사이에 ‘불 하트 챌린지’가 유행해 화재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어 화재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불 하트 챌린지’란 길바닥이나 건물 벽에 눈 스프레이로 하트를 그려 불을 붙이는 행위로 젊은 층에서 각종 소셜 네트워크에 인증하며 빠르게 퍼져 현재 유행 중이다.

눈 스프레이의 경우 인화점이 낮아 쉽게 불이 붙고 자칫 건물 화재로 이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봄철의 경우 강한 바람으로 주변으로 번져 걷잡을 수 없는 대형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는 생일파티에서 촛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눈 스프레이를 분사하여 급격한 연소로 크게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는 만큼 눈 스프레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현행법상 불 하트를 그리는 행위 자체는 불법이 아니지만 화재가 발생할 경우 형법에 따라 단순실화죄의 경우 1천5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거나 중실화죄에 해당된다면 3년 이하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강윤규 소방서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화기 취급 부주의까지 겹치면서 전국 각지에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라며 “호기심에 의한 불장난으로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불 하트를 그리는 행위는 자제 해 주길 당부 한다”고 말했다.

김채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