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요 생명되신 주님
부활이요 생명되신 주님
  • 보령뉴스
  • 승인 2023.03.3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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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1:17-27
대천신흥교회 정승호담임목사

 

죽음의 문제는 절실합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변하고 때가 되면 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죽음을 가장 확실한 생명 현상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결국 다 죽습니다. 오늘 요한복음에 나타난 7번째 기적 나사로를 살리신 기적 이야기를 통해 죽음과 부활 영생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째로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나 지나있었습니다. 장례도 이미 치렀습니다. 나중에 무덤에 가니 심지어 시체 썩는 냄새도 나고 있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은 바꿀 수 없는 객관적 사실이었습니다. 이 확실한 죽음 앞에서 예수님은 무력해 보입니다.

둘째로 조문하러 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사로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왔습니다.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가 베다니 동네에서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인심을 얻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좋은 사람에게도 죽음은 찾아왔습니다. 피할 수 없었습니다. 죽음은 영원한 헤어짐이며 슬픈 일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애도했습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헤어지는 죽음의 이별은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셋째로 예수님과 마르다의 부활에 관한 대화입니다. 예수님을 마중 나온 마르다는 원망 조로 말합니다. “선생님이 여기 계셨더라면 오라비가 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선생님께서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께서 주실 줄을 믿습니다.” 예수님은 “네 오빠 나사로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마르다는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압니다.”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마르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선생님은 그리스도이시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습니다.” 이 대화는 예수님을 믿으면 육신의 죽음을 겪지 않는다는 뜻이 아닙니다. 육신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생명, 영생, 육신의 죽음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은 삶, 하나님과의 완전한 교제와 연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일러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마르다의 고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이 말씀을 입증하기 위해 나사로를 죽음에서 다시 살리셨습니다. 그래서 나사로를 살리신 기적은 예수님이 부활이요 생명이시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죽음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 영생의 삶이 있습니다. 이것은 부활이요 생명 되시는 예수님께서 우리 안에 계셔서 일으키시는 일입니다. 죽음에도 스러지지 않는 부활 생명을 품고 힘있게 전진하시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