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보령시 지역문화 국제진출 사업, 대성황리에 마무리
2022년 보령시 지역문화 국제진출 사업, 대성황리에 마무리
  • 서용석 기자
  • 승인 2022.12.0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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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포벼루 등 보령시 문화상품 베트남 진출의 교두보 확보

- 보령시 시민들이 주도하는 최초의 대외 활동, 베트남 수도 하노이 언론계와 학계가 주목하다.

 

사단법인 문화자원진흥원(이사장 엄승용)이 기획하여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보령시 지역문화 국제교류 사업’이 베트남 국립현대미술관에서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전시회를 마지막으로 6개월의 대장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문화자원 진흥원과 공동 주관하였고 보령시가 후원했다.

28일 전시회 개막식에는 베트남의 장관급 인사인 국가문화유산위원회 루찐 띠우 위원장과 베트남 문화유산협회 도반츄 회장 등 100여명 중요 인사들이 참가하였다.

베트남 현지의 행사 명칭은 “호치민 어록 한글 캘리그라피 경연대회 및 전시회”이다. 엄이사장은 전시회 개막식 환영사에서 “사랑과 감사”가 이 행사의 기본정신이라고 전제하면서 한글을 창제하신 세종대왕과 베트남을 독립시킨 호치민 주석에 대한 감사와 존경심을 강조하였다. 그는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전통문화를 전승해가는 남포벼루 장인들과 농사를 지으면서 창작활동을 하는 서각 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박수를 유도하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달 하노이 문묘에서 열린 캘리그라피 경연대회 후속 행사이다. 지난 10월 27일 김동일 보령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하노이 문묘에서 ‘호치민 어록 한글 캘리그라피 전국 경연대회’가 열렸는데, 이날 수상한 작품 15점을 남포 제석리 서각회원들이 아름다운 서각 작품으로 재창조하여 원래 캘리그라피 작품과 함께 선보인 것이다.

특히 이 전시회에서 남포 벼루에 대한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이 컸다. 유교문화권 공통의 문방사우 전통을 공유하고 있는 베트남에서 벼루 공예가 이미 단절되고 중국에서 벼루를 수입해서 사용하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엄승용 이사장이 베트남측과 남포벼루를 비롯한 보령시 문화상품을 베트남에 진출시키는 방안을 베트남측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회 마지막날 보령시 벼루장들과 서각회원들은 출품작들을 하노이 박물관에 기증했고, 이에 대한 기증서와 감사장을 받았다. 이들 출품작들은 하노이 박물관에 귀속되고 전국의 지방 박물관이 대여하여 순회 전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추후 첨부)

엄승용 이사장이 전시회 개막식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이번 행사의 기본정신이라고 강조하였다.

엄승용 이사장이 전시회 개막식에 참가한 루찐 띠우 베트남국가문화유산 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에게 출품작들을 해설해주고 있다.

보령시 벼루장인들과 서각회원들이 하노이 박물관으로부터 기증서와 감사장을 받고 있다.

보령시 지역문화 국제교류 행사기 베트남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