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으로 이끄는 기도와 감사의 삶
평강으로 이끄는 기도와 감사의 삶
  • 보령뉴스
  • 승인 2022.1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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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4:4-9
대천신흥장로교회 정승호목사

 

2022년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코로나가 3년째 이어지고 나라와 세계의 상황이 몹시 어렵습니다. 경기는 침체되고 물가는 상승 국면입니다. 염려와 걱정은 어느덧 우리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이런 때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사도바울의 옥중 서신중에 빌립보서가 우리에게 유익한 지침을 줍니다. 감옥살이하면서도 밖에 있는 이들에게 기뻐하라고 권면한 바울 사도의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입니다. 주 안에서라는 말은 주님 때문에 라는 뜻입니다. 항상이란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라고 바꿀 수 있습니다. 기뻐하라는 말은 감정이나 기분에 대한 말이 아닙니다. 감정이나 기분은 날씨처럼 우리가 통제할 수 없습니다. 기뻐하라는 말은 기쁨의 행동을 하라는 뜻입니다. 주님 때문에 무슨 일이 있어도 기쁨의 행동을 하면 됩니다.

둘째로 관용을 알게 하라 입니다. 주님께서 이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그러니 좁은 마음 말고 ‘그럴 수도 있지’, ‘오죽했으면’ 하는 이런 넓은 마음으로 모든사람들에게 넉넉하게 대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울 사도를 통해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셋째로 염려하지 말고 기도와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입니다. 염려는 그 자체로 불신앙의 모습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자비하심과 아버지 되심을 믿는다면 염려는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염려와 걱정은 우리 마음에 늘 생깁니다. 걱정하려고 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걱정되는 것이 우리가 느끼는 마음의 작용입니다. 그럴 때 할 수 있는 것은 감사하면서 기도하고 간구하는 일입니다. 염려는 기도의 장작개비입니다. 이 장작개비를 기도의 불꽃에 던져 넣으면 기도의 불꽃이 염려를 태워버리게 됩니다.

넷째로 평강이 예수 안에서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입니다. 이렇게 기도하여 염려와 걱정이 사라지면 마음속에 평강이 자리 잡게 됩니다. 이 평강은 사람이 설명할 수 없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강입니다. 이 평강은 우리의 마음에 자리 잡아 마음과 생각을 지키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슨 일이 있어도 주님 때문에 기뻐하십시오. 주님께서 오셨으니 넓은 마음으로 모든사람들을 대하십시오. 아무것도염려하지 말고 감사하면서 기도하고 간구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마음과 생각이 평안하게 됩니다. 이런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