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151명 압사 참사.남성54명.여성97…부상 82명
이태원 151명 압사 참사.남성54명.여성97…부상 82명
  • 방덕규 기자
  • 승인 2022.10.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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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상 19명, 사망자 더 늘어날 수도…외국인 사망 19명·부상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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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핼러윈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마지막 주말 이태원 일대에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곳곳에서 파티가 벌어졌다. 사고는 29일 저녁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29일 오후 10시15분께부터 소방당국에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곳곳에서 접수됐다.

이에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43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재 사망자는 151명, 부상자 81명으로 23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중 여성이 97명. 남성이54명으로 세월호 참사 이후 8년만의 최대의 참사이다.

사망자 중 104명은 여러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45명은 현장에서 숨져 원효로 다목적실내체육관으로 시신이 임시 안치됐다가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부상자 81명 중 19명이 중상인 것으로 파악돼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외국인 사상자는 사망 19명과 부상 15명으로 중국인.노르웨이인.이란인.우즈베키스탄인.등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학수사팀을 각 영안실로 보내 사망자의 신원을 파악한 뒤 유족에게 연락할 방침이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부상자 중 일부가 치료 중 사망하거나 치료 후 귀가했다"며 "사망자 대부분이 10∼2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사고원인으로는 밤 10시가 넘어 해밀톤 호텔 옆 좁은 골목길에 수만여명의 사람들이 몰렸고 인파가 뒤의 가해점에 의해 이동하던 중 내려막길의 전단지가 깔린 미끄러운 바닥을 만나면서 수십명이 한번에 넘어졌고  뒤를 따르던 사람들도 차례로 넘어져 겹겹이 쌓이는 참사가 발생된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당국의 사고를 막기위한 대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소방당국과 정부의 대책은 적절했는지 앞으로 사고규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